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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만족하며 운행한 아우디의 컴팩트 세단 A4 40tfsi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시승기입니다.

21년 6월 새로운 가족이 생기며 5년간 타고 다닌 아우디의 엔트리카 A3 35tdi 스포트백을 판매하고 A4 40tfsi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은 21년도 당시 현금 구매조건으로 22%정도 할인을 받아 4,340만원에 구매 하였습니다. A4 차량을 운행하며 느꼈던 장단점들과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립니다.

디자인 맛집 아우디

사실 아우디 A4를 구매하는데 가장 많이 고려한 점이 디자인입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A4 B9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요, 아우디 차량들의 공통점인 큼직한 그릴을 통해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선과 부드러운 곡선의 조화로운 디자인은 도로 위에서 더욱 눈에 띄게 멋진데요, 특히 S-line 패키지가 적용되어 있어 아우디 RS7을 닮은 전면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조합이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존의 A4는 휀더부터 트렁크라인까지 길게 가로지르는 라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도어 부분은 라인이 없이 움푹 파인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이런 디자인이 차체가 더 길어 보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보통 차량이 페이스리프트 할 때에는 금형에 변화가 가는 디자인 변경은 많지 않지만, 전후면 디자인 변화에 더해 차량의 도어 모양까지 변경된 디자인의 변화가 파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차급에 비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처음 아우디 A4의 인테리어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에어컨에 환장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현대의 아반떼 CN7이나 폭스바겐 제타 등 많은 차량이 비슷한 느낌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것 보면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인테리어가 최근 출시된 차량에 비하면 평범하단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와 오카피 브라운 색상의 밝은 가죽 시트는 차에 탑승할 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주곤 합니다. 아우디 A4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 꼭 오카피 브라운 또는 베이지색 인테리어를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대이상의 놀라운 성능

이 차의 주행성능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40tfsi 모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190마력, 32kg.m의 토크를 가지고 7.1초의 빠른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최근 출시된 A4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10마력 추가된 204마력을 내고 있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190마력과 32kg.m의 토크도 제게는 즐거운 운전을 하는데 충분한 느낌을 줬습니다. 전에 타던 A3 35 TDI 차량의 150마력 35kg.m 토크는 출력이 아쉬워 ECU 보조장치로 출력을 높여 운행하였는데, 확실히 출력면에서 높은 마력을 내는 A4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차량을 구매하기 전 많은 유튜브 리뷰를 찾아보며 공통적으로 이야기 들었던 점이 앞바퀴 굴림 차량임에도 핸들링이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주행하면 주행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휠 조향을 보조해주나 싶을 정도로 차량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습니다. 승차감도 차급에 비해 좋은 편이었는데요,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하며 연비 또한 장거리 운행 시 리터당 18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전면과 앞열에 2중 접합 유리로 되어있어 풍절음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한국형 옵션으로 가성비 독일차 등극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우디 A4 프리미엄 모델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제가 고려하던 옵션을 모두 갖추고 있었는데요, 동급 독일차 중에는 유일하게 통풍시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구매에 한몫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레인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같은 주행보조 시스템도 풍부하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되며 크게 바뀐 점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꼽을 수 있는데요, 넓은 내비게이션 화면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조작이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했습니다. 내비게이션 기능 중 구글 검색을 통해 목적지 탐색이 가능했는데요, 국내에서 구글 지도의 사용성이 떨어지다 보니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12.3인치의 버추얼콕핏과 HUD는 주행 중 많은 정보를 표현해 줍니다. 제 차량은 무선 카플레이가 사용 가능했는데요, 무선 카플레이를 사용하려면 코딩을 통해 활성화해줘야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후면 좌석 공간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뒷좌석 시트 길이가 길고 무릎공간도 여유로운 편이라 성인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시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위한 카시트를 설치하니 차가 가득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과 성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뒷좌석 헤드룸도 낮아 아이를 챙기기 위해 동작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21년도 아우디의 공통적인 고질병으로 통신모듈 불량이 있습니다. 제 차량도 통신모듈이 오류가 발생해 서비스 센터 무상수리를 받았습니다. 최근 차량은 개선되었다니 구매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너무나도 만족하며 타던 차량이라 칭찬일색인데요, 제 후기가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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