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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라 쓰고 갓반떼라 읽는다.
아반떼 AD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인천에서 창원으로 1박 2일 출장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왕복 1,000km 지루한 출장길에 재미를 보태기 위해, 타고간 아반떼 AD를 세심하게 느끼고관찰하며 리뷰해 보았습니다.

 

대단한 차는 아니지만 아반떼 AD 또는 아반떼 후속 모델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고간 차량의 정확한 연식은 모르지만 15~18년도 사이에 생산된 아반떼 AD 깡통 모델로 누적주행거리가 10만키로 조금 넘은 차량입니다.

 

사실 저는 아반떼 같이 콤팩트한 자동차를 좋아해서 편파적인 리뷰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외관 디자인

 

디자인은 아우디와 같이 큼직한 그릴을 넣어 차체에 비해 넓고 세련되 보이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의 모양을 통일성 있게 디자인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아반떼 AD는 많이 판매가 된 만큼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차량이라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역대 아반떼 중 디자인은 아반떼 AD 초기 모델이 가장 말끔하고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이때가 현대자동차 디자인이 가장 멋스러웠던 시기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 후 페이스리프트 된 차량들은 삼각떼, 메기 소나타 등으로 불리며 현대자동차의 흑역사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그랜저의 전면 디자인은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이렇게 멋졌던 현대 자동차 디자인이
이토록 흉측하게 변했습니다.

2. 실내 인테리어

실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느낌이지만, 세그먼트에 비해 올드해보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당시 LF 쏘나타와 통일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려한 것 같은데, 주로 아반떼를 구매하는 20대에게 어울리는 젊은 느낌으로 디자인 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능적으로 봤을때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버튼도 직관적으로 있어야 할 자리에 잘 붙어있습니다.운전석 레그룸이 넓고 풋레스트 공간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SUV를 탔을때 처럼 다리 공간이 많아 불편함 없이 장거리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옵션 및 내비게이션

운행한 모델은 낮은 트림에 내비게이션 옵션만 선택되어 있어 스티어링휠에 버튼 수도 적고 에어컨도 수동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하며 후방카메라 기능도 있어 운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현대 순정 내비게이션 성능도 뛰어 났습니다.

 

실내공간을 넓게 디자인 하는 것이 국산차의 장점 입니다. 특히나 아반떼 AD 부터 뒷자리 공간이 더욱 넓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기 위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쏘나타로 가는게 맞지만, 평상시 혼자 또는 둘이 타고 다니다가 가끔 뒷자리에 승객을 태울 일이 있다면 아반떼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도 이후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귀찮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없이 티맵의 최신 지도를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물론 순정 내비게이션도 훌륭하고,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시 계기판에 TBT(Turn by Turn)를 사용해 편하게 길안내 받을 수도 있습니다.

 

4. 주행성능

주행성능은 1.6리터 gdi 엔진을 넣어 132마력 최대 토크 16.4kg.m을 발휘해 줍니다. 제원표를 보다 보니 수치상으로 구형인 아반떼 AD가 최근 출시된 아반떼 cn7 모델보다 9마력이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혼자 주행하기에는 무난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정지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떼면 가볍게 가속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고속에서 가속하기 위해 악셀을 깊히 밟으면 조금 굼뜨다가도 알피엠을 높히면서 경쾌하게 차량을 밀어 줍니다.

 

몸이 시트에 파묻히는 토크감은 느낄수 없지만,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추월 하고, 도로 흐름에 맞춰 주행하는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승객 없이 저 혼자 탑승해 주행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은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전 아반떼 MD에 비해서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정차중에 엔진의 소음과 진동 없이 조용한 것도 놀라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5. 연비

특히나 만족했던 부분이 차량의 연비 였는데요, 인천에서 창원까지 3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하며 연비가 무려 19.6km/l 가 나왔습니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못지 않은 연비를 보여준게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연료 탱크도 크지 않아 주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가득 주유하는데 들어간 금액도 저렴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6. 마무리

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꽤나 만족 스러운 것들이 많았는데요, 차량의 단점으로 잘 알려진 mdps도 주행한 차량의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크게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차급이 낮은 만큼 차량 내부의 저렴한 소재들이 많이 사용된 것과, 풍절음, 하부 소음 등이 많이 유입 되는 것, 가끔 리어 서스펜션에서 잔충격이 느껴지는걸로 봐서 뒷자리 승차감이 걱정 되는 것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칭찬 일색입니다.

 

괜히 국내 판매량 1위 자동차가 아닌가 봅니다. 중고차 감가 방어율도 훌륭해서 몇년타고 팔아도 돈 버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옵션 조금 보태면 2천만원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사회 초년생과 차가 필요한 많은분들이 선택하기 좋은 최고의 가성비 차 아반떼 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우리나라의 국민차를 뽑으라면 저는 단연 아반떼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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